강화군, 산불 예방 위한 비상근무 체계 가동…‘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행사 전면’ 취소

입력 2025-03-28 13: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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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산불 확산에 따른 모든 산림 등산로 폐쇄 및 예찰 활동 강화


강화군, 산불 진화 훈련  모습이다.  사진제공|강화군청

강화군, 산불 진화 훈련 모습이다. 사진제공|강화군청



박용철 강화군수는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비상근무 체계에 들어갔다.

군은 강화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행사는 매년 13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강화군의 대표적인 봄 축제로 올해도 오는 4월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고려산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군은 경북지역의 산불 확산과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산불 예찰 활동에 행정력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등산로 폐쇄와 행사 취소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려산에 통제 인력을 배치하고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등 주요 진출입로에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콜센터를 통해 대체 관광지를 소개하는 등 혼선을 줄일 계획이다.

군은 고려산뿐만 아니라 관내 모든 산림의 등산로도 전면 폐쇄하며 강화를 대표하는 마니산을 비롯해 혈구산, 진강산, 해명산 등의 입산이 전면 통제된다.



특히 박용철 군수가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간부들을 포함한 공무원의 4분의 1이 비상근무에 돌입하여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24명과 산불감시원 58명의 근무시간을 저녁 9시로 연장하고 예방 활동을 강화했다. 

현재 군은 산불 예방에 가용자원을 모두 투입하고 행정력을 총동원하며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고 장비들도 모두 투입되어 산불 예찰 드론 4대를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열을 감지하고 소각 행위를 단속하며 헬기를 통해 매주 4회 강화군 전역을 순찰한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강화군은 2019년 진강산, 2023년 마니산에서 대형 산불을 경험해 어느 지역보다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크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군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군 지역의 산림 면적은 전체 면적의 43%에 달하며, 인천시 전체 산림의 44%를 차지할 정도로 방대하다. 대형 산불의 가능성이 큰 지역인 만큼 산불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 

인천|박미정 기자 localc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박미정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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