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들어올리기 힘든 ‘어깨충돌증후군’, 방치하면 이차질환 유발할 수 있어 [건강 올레길]

입력 2025-03-31 13: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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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호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병원장.  사진제공 l 가자연세병원

전병호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병원장. 사진제공 l 가자연세병원


완연한 봄철을 맞아 운동을 계획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무리한 활동은 관절에 무리를 주어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배드민턴이나 야구와 같은 야외활동이 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부상 예방을 위해 충분한 준비 운동과 스트레칭이 필수적이다. 특히 어깨통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깨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동작을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운동 후에도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난다면 부상을 의심하고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특히 팔을 들거나 뒤로 젖힐 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거나 팔 움직임 시 걸리는 느낌이나 힘 빠짐 현상이 동반된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초기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회복을 빠르게 하고, 장기적으로 건강한 어깨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자칫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하고 방치하다가는 심한 통증과 함께 운동제한이 발생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낮보다는 밤에 증상이 심해 수면장애로 이어지거나 이차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다행히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는 휴식 및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방법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효과가 없으면 보다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관절내시경을 통한 견봉성형술 같은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전병호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병원장은 “견봉성형술은 1cm 미만 절개 후 내시경을 통해 튀어나온 견봉을 제거하여 충돌을 최소화한다”며 “이를 통해 관절 공간을 넓혀 통증 원인을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절내시경 수술은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작은 병변도 즉시 확인하고 정확도를 높이며 부작용 위험을 줄인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치료에 앞서 예방을 위해 어깨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활동 전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 관절을 풀어주고, 반복적이거나 과도한 사용으로 어깨에 피로를 느낀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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