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역대급 산불 피해 지역에 피해 조사 공무원 ‘전국 유일’ 파견

●토목·건축·농업 등 23명 구성, 9일부터 7일간 현장 투입… 텐트·매트 1억 상당, 성금 2억 기탁

강원도청 전경. 사진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가 기록적인 대형 산불로 심각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경상남도, 울산광역시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에 도 및 시군 공무원을 파견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파견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강원특별자치도가 유일하게 도청과 시군청 공무원을 동시에 투입하는 것으로, 총 23명(토목 3명, 건축 6명, 농업 7명, 축산 5명, 해양수산 2명)으로 구성됐다.

파견되는 공무원들은 과거 대형 산불 피해 조사 경험이 풍부한 인력으로, 피해 지역 현장에서 도로, 건축물, 축사, 어선 등 개인 소유 시설 및 공공 시설 전반에 걸쳐 분야별 피해 현황을 정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4월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피해 현장에 투입되어 신속하고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에 힘쓸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번 파견 결정이 지난 2019년 4월 발생한 고성·속초 산불과 2022년 3월 동해안 산불 당시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대규모 재난 피해 지역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피해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파견을 결정하게 됐다.

이와 더불어 강원특별자치도는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들의 고통을 위로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1억 원 상당의 텐트와 바닥 매트를 긴급 지원하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구호 성금 2억 원을 지정 기탁하는 등 다각적인 방식으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장관섭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