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7일 일사량이 증가하고 일교차가 커지는 4월 말부터 5월 초에는 스마트팜 시설 내 환경 제어 센서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스마트팜 시설에는 온도, 습도, CO2 농도, 일사량 등 다양한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센서와 함께, 양액 공급기 내부의 pH, EC(전기 전도도), 온도를 측정하는 센서가 필수적으로 설치돼 운영된다.

이러한 센서들은 작물의 정밀한 생육 관리와 자동 환경 제어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수집된 정확한 데이터는 작물 생육 상태를 판단하고, 급액 조건을 설정하며, 병해충 발생 예측 등 농가의 중요한 의사 결정에 활용된다.

그러나 센서가 정확하게 작동하지 않을 경우, 양액 농도 이상, 수분 스트레스, 양분 결핍 등 작물 생육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이다. 특히, 양액기 센서의 오작동은 양액 공급의 불균형을 초래해 작물의 생육 장애, 수확량 감소, 그리고 품질 저하로 직결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주요 점검 내용은 △환경 센서 및 양액기 센서 표면의 이물질 제거 및 교정(보정) △pH 및 EC 센서의 주기적인 교체 또는 점검 △데이터 기록 상태 및 통신 정상 여부 확인 △전원 연결, 배터리 충전 상태 확인 △양액기 소프트웨어와의 연동 상태 점검 등이다.

정확하게 정비된 장비를 통해 수집된 고품질의 데이터는 각 작목별 최적 생육 조건 도출, 수경 재배 시스템 고도화, 그리고 궁극적으로 농가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스마트팜의 성공적인 운영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확보에서 시작된다”며 “센서 오작동을 조기에 감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미래 시설 농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