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현장 주변 농지에는 상당 기간 동안 건축폐기물이 제대로 된 조치 없이 방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장관섭 기자

공사 현장 주변 농지에는 상당 기간 동안 건축폐기물이 제대로 된 조치 없이 방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장관섭 기자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572-1번지 일대에서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해 진행 중인 대규모 ‘공도-대덕 도로 확장공사’ 현장이 각종 불법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일고 있다.

●농지 위 건축폐기물 장기 방치… 폐기물관리법 위반 논란

공사 현장 주변 농지에는 상당 기간 동안 건축폐기물이 제대로 된 조치 없이 방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장관섭 기자

공사 현장 주변 농지에는 상당 기간 동안 건축폐기물이 제대로 된 조치 없이 방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장관섭 기자


공사 현장 주변 농지에는 상당 기간 동안 건축폐기물이 제대로 된 조치 없이 방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폐기물관리법 위반의 소지가 다분하며, 폐기물 야적장 기준에도 명백히 어긋난다는 지적이 현장 주변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공사 현장 주변 농지에는 상당 기간 동안 건축폐기물이 제대로 된 조치 없이 방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장관섭 기자

공사 현장 주변 농지에는 상당 기간 동안 건축폐기물이 제대로 된 조치 없이 방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장관섭 기자


●하천 주변 불법 매립 의혹… 농지법·하천법 위반 가능성 제기

공사 현장 인근 하천 주변에서는 불법적인 매립 흔적이 발견됐다. 심지어 주변 농지를 약 3m 이상이나 무단으로 매립했다는 심각한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사진|장관섭 기자

공사 현장 인근 하천 주변에서는 불법적인 매립 흔적이 발견됐다. 심지어 주변 농지를 약 3m 이상이나 무단으로 매립했다는 심각한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사진|장관섭 기자


뿐만 아니라, 공사 현장 인근 하천 주변에서는 불법적인 매립 흔적이 발견됐다. 심지어 주변 농지를 약 3m 이상이나 무단으로 매립했다는 심각한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이는 명백한 농지법 및 하천법 위반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상수도관 부실 시공 의혹… 지반 침하·싱크홀 우려 증폭

지난 25일 스포츠동아 취재 결과 일부 구간에서 상수도관을 연결하는 필수적인 용접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25일 스포츠동아 취재 결과 일부 구간에서 상수도관을 연결하는 필수적인 용접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


안전과 직결되는 상수도관 설치 과정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 25일 스포츠동아 취재 결과 일부 구간에서 상수도관을 연결하는 필수적인 용접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 이는 충격적이었다. 만약 상수도관이 제대로 용접되지 않았다면, 향후 지반 침하 또는 예측 불가능한 싱크홀 발생의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 스포츠동아 취재 결과 일부 구간에서 상수도관을 연결하는 필수적인 용접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25일 스포츠동아 취재 결과 일부 구간에서 상수도관을 연결하는 필수적인 용접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


●공사 정보 은폐 논란… 투명성 ‘부재’ 지적

지난 25일 스포츠동아 취재 결과 일부 구간에서 상수도관을 연결하는 필수적인 용접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25일 스포츠동아 취재 결과 일부 구간에서 상수도관을 연결하는 필수적인 용접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


더욱이 해당 공사 현장에는 공사명이나 시공사를 명확히 알 수 있는 플래카드나 그 어떠한 표지판조차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취재진의 현장 관계자와의 인터뷰 시도 또한 번번이 불발되면서, 공사의 투명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행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르면, 부실 공사가 적발될 경우에는 관련 책임자에게 강력한 벌칙이 부과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관계 당국의 철저하고 신속한 조사와 그에 따른 엄중한 조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한편, 이번 ‘공도-대덕 도로 확장공사’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해 시행 중인 대규모 국책 사업으로 알려졌다. 공사 구간은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퍼시스 본사 앞부터 대덕면 신령리 내리사거리까지 총연장 3.7km에 달하며, 기존의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하는 대규모 공사이다. 이 과정에서 2개의 교량과 7개의 교차로가 새롭게 건설될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무려 약 68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심각한 각종 불법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공도-대덕 도로 확장공사’ 현장에 대해, 발주처인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시공업체의 신속하고 투명한 해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안성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지적된 불법 사항을 관련 부서를 찾아 연락을 주기“로 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