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트윙클 성주’ 야간관광도시로 재탄생

성주군이 2024년 당시 ‘트윙클 성주(Twinkle Seongju)!’ 야간관광 컨텐츠를 운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성주군

나이트 참크닉·트레킹·페스타 등
가족 친화 체류형 콘텐츠 확대
인구 고령화·지방소멸 적극 대응

성주군이 고령화와 인구감소 대응 전략으로 체류형 야간관광 모델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대한민국 최초로 ‘군 단위 강소형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된 성주군은 2025년에도 ‘트윙클 성주(Twinkle Seongju)!’라는 야간관광 브랜드를 내세워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친화 콘텐츠를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성주군은 인근 300만 인구의 배후도시와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조부모 세대부터 밀레니얼 부모, 알파세대 손주까지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키즈·가족 친화형 콘텐츠를 확대해왔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30~40대 부모와 10세 이하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이며 전략의 효과를 입증했다.

관광 트렌드 역시 ‘3대 가족 여행’과 ‘스킵젠(Skip-gen) 여행’이 부상하면서 성주군은 기존 ‘키즈 친화형 도시’ 전략을 ‘가족 친화 체류형 도시’로 확장해 연중 가족 중심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2025년 야간 프로그램은 6월부터 10월까지 성밖숲, 성산동 고분군, 가야산역사신화테마관 일대에서 총 6개 주요 콘텐츠가 운영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성밖숲 나이트 참크닉’(6월 13~15일), ‘성밖숲 나이트 워킹’(6월 28일·8월 30일), ‘힐링텔링나이트’(7월 12일·19일), ‘캔들라이트 키즈 콘서트’(9월 20일) 등이 있다. 특히 ‘가야산 나이트 트레킹’과 ‘야간관광 페스타’(8월 30일) 등 신규 프로그램도 마련돼 야간관광의 매력을 한층 더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가야산오토캠핑장 등 지역 자원을 연계한 캠핑형 상품도 선보이며 성주군은 연중 주·야간을 아우르는 관광도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조부모부터 어린이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친화 관광도시를 통해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성주｜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