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재 중소기업이 ‘2025 해외전시회 단체참가 지원사업’을 통해 2025년 2월 7일부터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소비재전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 소재 중소기업이 ‘2025 해외전시회 단체참가 지원사업’을 통해 2025년 2월 7일부터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소비재전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시는 수출 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 산업의 구조 고도화,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수출 초보부터 성장 단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맞춤형 수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지원사업은 ▲수출 보증·보험료 지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및 멘토링 ▲K-프로덕트 토털마케팅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등으로 구성된다.

수출 보증·보험료 지원사업은 수출 이력이 적은 중소기업이 첫 수출에 안전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심리적·재정적 기반을 제공한다. 전년도 수출실적 2,000만 달러 이하의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100만 원(비제조업 50만 원)의 개별 보험·보증료를 지원한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은 수출 초보기업에 실무 중심의 교육(7회)과 멘토링(1회)을 제공하며, 무역사무소와 선배기업의 노하우를 공유해 실질적 경쟁력을 높인다.

또한, 수출 역량에 따라 맞춤형 마케팅을 지원하는 ‘K-프로덕트 토털마케팅’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는 올해 40개 내수·초보기업의 제품을 홍콩,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유럽 등 타깃 시장의 유통망 및 전시회와 연계해 지원한다.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도 중점 추진 중이다. 시는 전년도 수출액 기준 10만 달러 이상 중소기업을 유망→성장→강소→강소+기업으로 구분해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고, R&D, 브랜드 개발, 물류비, ESG인증 등을 단계별로 지원한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수출 지원사업은 단순한 보조금이 아닌 지역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앞으로도 인천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4월 인천지역 수출액은 52억800만 달러(약 7조2,662억 원)로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한 수치로, 베트남·EU·대만·CIS 국가로의 수출 증가가 실적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기자,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