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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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줄컷: 장원영이 마시고 싶다니까 수박 우롱차가 대만에서 사라졌다
아이브 장원영, 이번엔 대만을 들썩이게 했다. 콘서트에서 “마셔보고 싶어요” 한마디 했을 뿐인데, 대만 전역에서 수박 우롱차가 품절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수박도 놀라고, 우롱도 놀란 상황. ‘장원영 효과’는 국경도 초월한다.

● 장원영 한마디에 대만 음료 시장이 흔들
장원영은 5월 31일, 대만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K팝 합동 콘서트 ‘올 라우드 케이티 팝’ 무대에서 “수박 우롱차를 마셔보고 싶다”고 말했다. 처음 들어본다는 이 음료, 알고 보니 대만의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되는 여름 한정 메뉴였다.

이후 SNS를 중심으로 ‘장원영 따라 마시기’ 열풍이 일었고, 팬들은 물론 시민들까지 쩐주단 매장으로 몰렸다. 중부 신주시의 한 매장 점주는 “원영씨가 우리 수박 우롱차를 추천해줘서 감사하다”며 품절 안내문까지 올렸다. 매장들은 본사에 긴급 재입고를 요청했고, 쩐주단은 “수박들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며 센스 있는 공지를 띄웠다.

쩐주단은 공식 SNS에 “원영과 다이브에게 이렇게 추천한다”며 ‘설탕 빼고, 얼음은 조금만’이라는 맞춤 레시피도 전했다. 팬들의 인증샷은 스토리를 통해 소개되며 홍보 효과는 자연스럽게 배가됐다.

● 다른 브랜드도 탑승한 ‘장원영 코인’
‘장원영 특수’를 그냥 넘길 수 없었던 다른 프랜차이즈들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대만의 음료 브랜드 ‘선베이’는 “우리도 수박 우롱차 있어요!”라며 자사 메뉴를 홍보했다. 장원영은 팬 플랫폼 버블을 통해 “가오슝에서 마셨던 수박 우롱차가 너무 맛있어서 자꾸 생각난다”고 후기를 남기며 다시 한번 열풍에 불을 지폈다.

사실 장원영의 ‘완판력’은 익히 알려진 바다. 지난해에는 유튜브에서 소개한 책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베스트셀러가 됐고, ‘초역 부처의 말’ 역시 방송 출연 이후 순위 급상승을 기록했다. 음료도, 책도…장원영이 언급하면 트렌드는 이미 시작된 거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