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후반기 출범을 맞아 의원들이 새로운 각오로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의회

경상북도의회 후반기 출범을 맞아 의원들이 새로운 각오로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의회




정책 발굴과 자료 수집 중심 출장 문화 전환
경상북도의회는 공무국외출장이 단순 시찰이나 외유성 연수에 그치지 않고, 경상북도의 실정에 맞는 정책 발굴과 자료 수집의 기회로 기능하도록 하기 위해 ‘공무국외출장 제도개선 TF’를 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TF는 의원 출장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책으로, 도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출장 운영 기준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TF 단장은 이춘우 의회운영위원장이 맡고, 총괄팀장은 의정홍보담당관이 수행한다.

앞으로 도의회는 의원이 공무국외출장을 추진할 경우, 출장 심사위원회 개최에 앞서 TF 회의를 먼저 열어 출장 목적과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게 된다. 이 회의에는 의회운영위원장, 의정홍보담당관, 각 상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참여하며, △출장 절차의 엄정한 적용 △1일 1기관 방문 원칙 △수행 인원 최소화 등 실질적 기준을 적용한 출장계획서를 마련하고, 이를 도의회 누리집에 공개해 도민과의 소통과 신뢰를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제도개선 TF는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실제 출장 사례서 도출된 문제점을 분석하고, 필요한 경우 행정안전부와 전국시도의장협의회 등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는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이 TF는 공무국외출장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최병준 부의장(의장 직무대리)은 “앞으로 단순한 현장 시찰이나 관광성 일정은 출장 목적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며, “경상북도의회의 여건에 맞는 정책 발굴과 자료 수집 중심의 출장 문화로 전환하여,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국외출장 기준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