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프라스틱, 대구 국가산단에 309억 원 투자…신규 자동차부품 공장 건립

대구광역시와 일신프라스틱이 자동차부품 신규공장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대구시

국가산단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대구광역시는 1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지역 중소기업 일신프라스틱㈜(대표 전병규)과 ‘자동차부품 신규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일신프라스틱㈜는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14,079㎡(4,266평) 규모의 부지에 약 309억 원을 투입해 최신 설비를 갖춘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이 공장은 오는 7월 착공해 2026년 3월 본격 가동될 예정이며, 약 70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1971년 설립된 일신프라스틱㈜는 대구를 기반으로 반세기 넘게 성장해온 장수기업으로, 플라스틱 소재의 자동차 내·외장재 개발 및 생산을 전문으로 한다. 설립 초기에는 섬유용 플라스틱 제품을 주력으로 했으나, 1980년대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자동차 부품 분야로 사업을
전환한 이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수출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6년에는 대구시 ‘스타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2020년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는 멕시코, 태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에는 ‘2백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전병규 대표는 “대구와 함께 성장해 온 기업으로서 이번 신규 공장 설립은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뿌리내린 기업으로서 수출 확대와 인재 채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일신프라스틱이 대구 자동차 부품 산업의 한 축으로 더욱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신규공장이 차질 없이 완공되고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행정·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제조업 경쟁력 제고는 물론, 국가산단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방침이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