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성비전센터, 여성 주도형 ‘안심하우징’ 집수리 교육 확대 추진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여성비전센터가 여성 스스로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경기여성거버넌스 안심하우징’ 사업을 오는 7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여성 활동가 양성을 통해 1인 여성 가구 및 주거 취약계층의 안전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작년에 이어 올해는 정리수납과 주거 안전 점검 교육을 더해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 교육은 총 25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7월 2일부터 8월 14일까지 경기 남·북부 권역별로 7주간 진행된다. 교육내용은 ▲공구 사용법 ▲전기 점검 ▲정리 수납 ▲방문 잠금장치 교체 등 실생활에 밀접한 기술 위주로 구성됐다. 교육은 매주 수요일 수원 경기도여성비전센터, 목요일에는 의정부시 북부도로과 회의실에서 각각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열린다.

교육을 이수한 여성 활동가들은 오는 8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수원과 의정부 지역의 1인 가구 및 주거 취약 가구 21곳을 방문해 ▲방충망 및 잠금장치 교체 ▲화재 예방 점검 ▲정리 수납 등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지현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소장은 “안심하우징은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여성의 자립 역량을 높이고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여성의 손으로 주거환경을 바꾸고, 사회적 성역할 고정관념까지 해소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심하우징 사업은 민·관·학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여성 거버넌스 모델로, 정책 제안부터 실행, 지역 환원까지 도민 참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 업무대행건축사 2,552명 최종 선정…건축 안전·행정 전문성 제고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는 지난 27일 건축허가 및 사용승인 과정의 현장조사와 검사, 확인 업무를 대행할 ‘업무대행건축사’ 2,552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규자 147명을 포함한 수치로,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업무대행건축사를 보유하게 됐다.

업무대행건축사는 건축주 대신 현장조사와 검사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로, 허가권자 행정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선정에서 시군과 긴밀히 협의해 건축행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했다.

단, 업무정지나 휴업·폐업 중인 건축사, 금품을 요구하거나 수수한 경력이 있는 건축사는 업무대행건축사로 지정되지 않는다.

선정된 업무대행건축사들은 2025년 7월 1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1년간 도내 31개 시군에서 건축허가(신고) 및 사용승인을 위한 현장조사, 검사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건축물의 법령 위반 여부, 구조 안전성 등을 면밀히 점검해 건축주의 편의성과 안전 확보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모집을 통해 건축기준 준수는 물론, 행정 신뢰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업무대행건축사 제도의 운영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문제 발생 시 신속히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종근 경기도 건축정책과장은 “공개모집을 통해 업무대행건축사의 자질과 책임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건축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무대행건축사 명단은 ‘경기건축포털’(https://ggarchimap.g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기자, 김성옥 기자,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