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의 한 인형뽑기방에서 20대 남성이 기계에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해 경찰과 소방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6일 오전 4시께,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의 한 인형뽑기방. 20대 남성 A씨가 인형이 나오는 출구 쪽으로 몸을 밀어 넣었다가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함께 있던 지인들이 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A씨는 이미 기계 안에서 발로 문을 부수고 자력으로 탈출한 상태였다. 다행히 A씨는 다친 곳 없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친구들과 장난을 치다가 기계 안으로 들어갔다가 갇힌 것으로 보인다”며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했지만, 그 사이 스스로 탈출해 현장에서 상황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SNS와 커뮤니티에서도 빠르게 퍼지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순한 장난이 아닐지도”, “어릴 때 상상은 다들 했지만 실천한 건 저 사람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경찰은 별도의 법적 조치 없이 단순 해프닝으로 판단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인형뽑기방 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알려지지 않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