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추진하는 ‘마음을 잇는 따뜻한 카페’ 상담 안내도.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광역시가 추진하는 ‘마음을 잇는 따뜻한 카페’ 상담 안내도. 사진제공 ㅣ 대구시




생활권 중심 카페서 정신건강 상담 제공
대구광역시는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 누구나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마음을 잇는 따뜻한 카페’, 일명 ‘마잇따 카페’를 운영하며 시민 정신건강 증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마잇따 카페’는 일상생활 공간 가까이에 있는 카페에서 전문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정신건강 사업으로, 시민들의 높은 접근성과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병원이나 상담센터 방문에 대한 심리적 부담 없이 차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자신의 마음 상태를 살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사업은 대구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구·군 정신건강복지센터가 협력해 추진 중이며, 대구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대구시 내에는 핸즈커피, 커피명가, 지역 개인카페 등 총 86곳이 ‘마잇따 카페’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특히 매주 수요일에는 ‘상담 지정 카페’에서 정신건강 전문가가 직접 시민들과 만나 정기 상담을 제공한다.

카페를 찾은 시민들은 QR코드를 통해 온라인 마음건강 자가검진을 손쉽게 진행할 수 있으며, 검진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 정신건강 전문가와의 1:1 상담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와 함께 온라인 검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커피 드립백, 티백 등 홍보 굿즈도 제공돼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건강한 마음돌봄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상담 예약은 대구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www.dgmhc.or.kr)를 통해 가능하며,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시민은 전화(053-565-2030)를 통해서도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 청년층을 위한 전문 정보는 대구청년마음건강센터 홈페이지(www.youthdgmhc.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잇따 카페’는 단순 상담을 넘어 정신질환의 조기 발견과 개입이라는 공공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고위험군으로 판단될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 및 치료 기관으로의 연계까지 지원하고 있어, 지역사회 내 정신건강 돌봄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연숙 대구시 건강증진과장은 “심리적 어려움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이며, 이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다룰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마잇따 카페’ 사업을 지속 확대해 건강한 마음공동체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