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지난달부터 놀라운 투구를 이어오고 있는 잭 윌러(35,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세 번째 도전에서는 성공을 거둘까.

윌러는 8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8경기에서 116이닝을 던지며, 9승 3패와 평균자책점 2.17 탈삼진 148개를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 4위, 평균자책점 5위, 탈삼진 2위. 또 FWAR에서는 메이저리그 전체 3위이자 내셔널리그 2위.

J.T. 리얼무토-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J.T. 리얼무토-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윌러는 지난달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8의 놀라운 투구를 펼쳤다. 또 지난 7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시즌 첫 완투승을 거뒀다.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가 됐으나,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군림하고 있는 것. 이에 윌러는 23세의 폴 스킨스와 함께 사이영상을 놓고 다툴 전망.

이는 윌러의 세 번째 도전이 된다. 앞서 윌러는 지난 2021년과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머물렀다.

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020년과 2023년에도 사이영상 투표에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두 시즌 모두 수상과는 큰 거리가 있었다.

윌러는 지난 2021년과 지난해 각각 코빈 번스, 크리스 세일에게 밀렸다. 특히 2021년에는 1위표를 12장이나 받고도 패했다.

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시즌은 필라델피아 이적 후 매 시즌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윌러에게 사이영상 수상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단 경쟁자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스킨스는 FWAR에서 윌러에 0.1 앞설 만큼 뛰어난 투구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필라델피아와 천문학적인 규모의 계약 후 오히려 성적이 상승한 윌러. 이러한 윌러가 이 기세를 끝까지 이어가 생애 첫 사이영상 수상의 영광을 누릴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