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청 여성축구단이 제14회 충청북도지사기 전국 여성축구대회서 준우승했다. 사진제공 ㅣ 대구 달서구

달서구청 여성축구단이 제14회 충청북도지사기 전국 여성축구대회서 준우승했다. 사진제공 ㅣ 대구 달서구




지역 공동체의 연대와 여성 체육 저변 확대 모범 사례로 주목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를 대표하는 달서구청 여성축구단(단장 최경애)이 지난 7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제14회 충청북도지사배 전국생활체육 여성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지역의 자긍심을 한층 높였다.

이번 대회는 충청북도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충북 및 충주시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한 대회로, 전국 21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경기는 11인제와 8인제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달서구청 여성축구단은 8인제 부문에 출전했다.

달서구 대표팀은 조별 예선에서 강력한 전력을 앞세워 1위로 본선에 진출했으며, 본선 토너먼트에서도 거침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8강전에서는 제주 서귀포시 표선여성축구단을 3대 0으로 완파했고, 4강전에서는 전북 완주의 와일드푸드WFC를 4대 1로 제압하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결승전에서는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값진 준우승의 성과는 물론, 경기 내내 보여준 조직력과 투혼은 참가팀들과 관계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정수민 선수가 ‘우수선수상’을, 안현찬 코치가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며, 달서구청 여성축구단의 우수한 실력을 전국에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002년 창단된 달서구청 여성축구단은 지역 여성들의 건강한 여가활동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20년 넘게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축구단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월배축구장에서 정기 연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달서구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여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6월에 열린 대구FC컵 대구사랑축구리그 여성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전국대회 준우승까지 거머쥐며, 명실공히 대구를 대표하는 여성축구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정과 팀워크로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룬 여성축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달서구를 대표하는 여성 체육팀으로서 지역을 빛내고, 더 많은 주민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달서구청 여성축구단은 단순한 스포츠 활동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연대와 여성 체육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모범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 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