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예고 선수가 공격하고, 나주상고 선수들이 블로킹하고 있다. 사진|김물결 학생기자
호남원예고 vs 나주상고 첫 친선경기
승패보다 값진 ‘도전‘과 ’성장’의 시간
전남 나주를 대표하는 양대 ‘배구 명문’ 호남원예고와 나주상고의 친선경기가 6월 11일 열렸다. 세트스코어 3-1로 나주상고가 승리를 거뒀지만, 매 세트 초접전 양상을 보여 나주를 대표하는 배구 강호로서 면모를 보였다. 승리를 향한 강한 집념 속에서도 두 학교 모두 공정을 원칙으로 한 스포츠맨십을 발휘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승패보다 값진 ‘도전‘과 ’성장’의 시간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으로 시작됐다. 1세트는 나주상고가 빠른 템포와 공격적인 플레이로 기선을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는 연속 실점으로 위기에 놓인 호남원예고가 “할 수 있어”라는 파이팅을 불어넣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나주상고의 날카로운 공격에 밀리는 순간도 있었지만, 호남원예고는 빠르게 흐름을 되찾아 접전을 이어갔고, 결국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친선경기의 ‘백미’는 3세트였다. 6-7, 9-9, 11-9, 11-11로 엎치락뒤치락 긴장감을 최고조로 올렸다. 고요한 적막 속 혼신의 서브를 넣는 선수의 떨림이 관객석에도 고스란히 전해질 정도였다. 치열한 랠리 속 3세트 승리는 25-20으로 나주상고가 가져갔다.
승부의 추는 4세트 중후반 나주상고 쪽으로 기울었다. 호남원예고가 연속 실점이란 위기를 맞이했고, 선수 교체 등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나주상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승패를 떠나 양 팀 선수들은 땀과 열정이 가득한 시간을 공유해 친선경기의 의미를 더했다. 양 팀은 경기 후 15점 선점을 전제로 한 보너스 게임도 펼치며 우정을 다졌다.
이날 승리팀이 된 나주상고 배구부 주장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원예고 수비가 정말 뛰어났다”며 서로의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교류경기가 활성화되길 기대하기도 했다. 두 학교 교사들도 이번 친선경기가 학생들의 단합과 협동심을 고양하는 뜻깊은 경험이 됐다고 자평했다. 양 팀은 경기 후 웃으며 악수를 나누는 등 친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체육관은 활기로 가득 찼고, 학생들의 응원과 열정은 경기장 밖까지 전해졌다.
한편 이날 코트 밖에는 지난해까지 학생 선수였던 호남원예고 코치가 열띤 지도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호남원예고 코치는 지난해 이 학교를 졸업한 후 군 복무를 미루고 돌아와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다. 선수 시절과는 달리 지도하는 일이 쉽지 않아 답답한 부분도 많다”며 “잘못된 방향이나 자세를 배우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교사의 비판이 때로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모두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것이다. 상처받지 말고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물결 학생기자(호남원예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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