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박물관에서 ‘한국의 유교책판 순회전’이 전시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청도박물관에서 ‘한국의 유교책판 순회전’이 전시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선조들의 지혜를 담은 목판, 청도에서 만난다”
청도박물관은 한국국학진흥원과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유교책판’ 순회전을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청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인쇄문화의 정수를 담은 유교책판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청도군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유교책판은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사상과 학문적 업적을 집대성한 목판으로, 현재 한국국학진흥원이 총 64,226장을 소장하고 있다. 이들 자료는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인류의 소중한 기록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방대한 규모와 함께 탁월한 보존 상태, 그리고 당대 최고의 인쇄술이 적용된 점에서도 큰 학술적, 문화적 의의를 지닌다.

전시에는 편액, 책판, 고서, 고문서 등 14점의 주요 자료가 공개되며, 유교책판의 구조와 제작 방식, 철학적 의미 등을 간결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조선 지식인들의 정신세계와 함께 우리 고유의 출판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 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직접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군민들이 선조들의 지혜를 되새기고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청도 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