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도지사 김태흠)가 우즈베키스탄과의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며 중앙아시아 교류의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

충청남도(도지사 김태흠)가 우즈베키스탄과의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며 중앙아시아 교류의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



충청남도(도지사 김태흠)가 우즈베키스탄과의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며 중앙아시아 교류의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15일 도청 접견실에서 압두살로모프 알리쉐르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와 만나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와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김 지사가 우즈베키스탄을 직접 방문하며 쌓아온 깊은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양측은 △경제 교류 협력 강화 △유학생 교류 활성화 △외국인의 지역사회 정착 및 사회통합 지원 등 다양한 의제를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충남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짧은 기간 동안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와 세 차례 교류를 이어오며, △도내 페르가나 통상사무소 개설 △경제사절단 파견 △통상자문관 위촉 등의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방문은 이러한 우호 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김 지사는 “우즈베키스탄은 형제의 나라이고, 혈맹의 역사로 이어진 특별한 관계”라며 “1937년 한인 강제이주 당시 따뜻하게 품어준 우즈베키스탄 국민의 우정은 지금까지도 우리의 가슴에 남아 있다. 이런 역사적 연대를 미래지향적인 협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도는 중앙아시아 지자체 중 처음으로 페르가나주와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했다”며 “현재 추진 중인 투자통상 대표사무소 개설, 글로벌센터 설립, 유학생 및 정착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상생과 번영의 국제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압두살로모프 대사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수교 이후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양국의 공동 번영을 위해 긴밀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 일행은 이날 충남도 방문을 마친 후 천안으로 이동해 화장품 제조기업 ‘뉴앤뉴’, 건강기능식품 기업 ‘퍼슨’ 등을 방문했다. 현장에서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즈베키스탄 현지 진출 가능성과 향후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등 실질적인 경제 협력 논의도 병행됐다.

충남도는 앞으로도 지역 대학, 상공회의소, 기업체 등과 협력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교류를 다각화하고, 지속가능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