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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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과 김호영이 파리지엔 분위기로 건축 여행을 떠난다.

22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교양프로그램 ‘이유 있는 건축-공간 여행자’에서는 ‘한국을 설계한 두 남자, 건축가 김중업과 김수근’이란 주제로 두 거장이 남긴 유산을 소개한다. 홍진경과 김호영은 서울 곳곳에 남아있는 김중업의 대표작들을 직접 만나본다.

두 사람은 김중업의 대표작인 ‘주한 프랑스 대사관’을 찾기 위해 엘레강스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1962년 완공된 ‘주한 프랑스 대사관’은 한국의 전통미와 프랑스의 우아함이 어우러진 건축물로 국내 전문가들이 뽑은 한국의 걸작 건축물 1위에 오른 바 있다.

홍진경은 “너 프랑스 공작 막내 아들 같다”라며 김호영을 놀렸다. 두 사람이 마주한 건축물은 한옥의 처마처럼 치솟은 지붕이 인상적이었다. 홍진경은 “가슴이 웅장해진다”고 감탄했다. 1960년대에 3차원 곡선을 구현한 김중업의 설계는 놀라움을 자아냈고 유현준은 건축가적 시선으로 김중업의 의도와 시대적 상황을 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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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과 김호영은 김중업의 시그니처 Y계단과 숨겨진 하이라이트 스팟도 찾았다. 김호영은 건축가의 의도를 추측하며 건축적 재능을 드러냈다. 홍진경은 김호영에게 “지금이라도 건축 공부하라”며 격려했다. 두 사람은 “보시면 깜짝 놀라실 것”이라며 첫 방송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유 있는 건축-공간 여행자’는 건축을 통해 역사, 문화, 경제, 예술, 과학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신개념 건축 토크쇼다. 파일럿 호평에 힘입어 정규 편성됐고 첫 방송은 22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