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낙동강체육공원 전경. 사진제공 ㅣ 구미시

구미낙동강체육공원 전경. 사진제공 ㅣ 구미시




김장호 시장 “정주하고 싶은 구미를 만들어가겠다”
최근 주거 선택의 주요 요소로 떠오른 ‘슬세권(슬리퍼+생활권)’이 구미시의 도시정책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슬세권은 슬리퍼를 신고도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을 말하는데, 구미시는 문화와 체육시설을 도심 가까이에 조성하며 시민 삶의 질을 크게 높이고 있다.

- 도심 속 녹색 오아시스, 생활공간으로 탈바꿈
구미시는 무더위 속 시민들의 여름나기를 위해 6월부터 도심 내 물놀이장을 조기 개장했다. 올해 신규 조성된 사곡과 산동 물놀이장을 포함해 경북 최다인 6개소를 운영 중이며, 지난 한 달간 2만2천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민선 8기 들어 방치됐던 지산샛강생태공원을 재정비해 야간 경관조명, 무인카페, 맨발길 등을 설치, 지난해 34만 명이 찾았고 산림청으로부터 ‘모범도시숲’ 인증을 받았다. 과거 쓰레기매립장이었던 ‘다온숲’은 사계절 정원으로 재탄생해 SNS에서 ‘인생샷 성지’로 각광받으며 주말에만 5천여 명이 찾고 있다.

낙동강체육공원은 편의점 운영, 화장실 개선 등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결과, 올해에만 212만 명이 방문(2022년 대비 138% 증가)해 전국적인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외에도 금오산 잔디광장 전면 개방, 구미캠핑장 확장(196면 → 246면 예정), 금오산 오토캠핑장 조성 등 도심 공원과 야영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구미시는 경북도내 최다인 9개소 28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구미시

구미시는 경북도내 최다인 9개소 28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구미시


- 일상 속에서 뛰고 걷고 즐기는 스포츠 도시
구미시는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유치를 포함해 각종 대규모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며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경북 도내 최다 홀수인 9개소 28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제3회 전국파크골프대회에 3천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불교계 전국대회도 유치해 파크골프 일등 도시로의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총사업비 40억 원을 들여 낙동강변에 조성한 인조잔디 야구장(3면)은 연간 2,400여 명이 활용하며 엘리트 선수부터 사회인까지 두루 이용 중이다. 축구장, 게이트볼장 등도 공인 규격에 맞춰 정비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I-LEAGUE 여름축구축제’, ‘U-15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등 전국 단위 대회도 꾸준히 유치하고 있다.

구미시는 더 나아가 도심 속 걷기 문화 확산을 위해 13개소 공원에 총 10.6km 규모의 ‘맨발길’을 조성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에어돔을 비롯해 생활체육센터, 스포츠클라이밍센터 등 다양한 체육 인프라도 확대 중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멀리 가지 않아도 일상에서 문화를 즐기고 운동할 수 있는 도시, 정주하고 싶은 구미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구미 ㅣ김현묵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김현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