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기 주의 당부… “정부 사칭 스미싱 문자 조심해야”

충북 음성군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과 관련해 정부나 지자체, 카드사를 사칭한 문자메시지 기반 스미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음성군청 전경). 사진제공｜음성군

충북 음성군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과 관련해 정부나 지자체, 카드사를 사칭한 문자메시지 기반 스미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3일 군에 따르면 최근 소비쿠폰 신청과 관련해 ‘지급 대상’, ‘사용 방법’, ‘금액 충전’ 등을 안내한다며 URL이 포함된 문자를 보내 사용자가 이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스미싱 수법이 늘고 있다. 해당 링크를 통해 악성 앱이 휴대전화에 설치되면 개인정보 탈취나 계좌 피해 등 2차 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성이 매우 높다.

군 관계자는 “정부나 지자체는 소비쿠폰 신청과 관련된 문자에 인터넷 주소(URL)를 포함하거나 계좌이체·개인정보 제공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특히 ‘국제 또는 국외 발신’이라고 뜨는 문자는 스미싱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링크 클릭이나 전화 회신을 절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심스러운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 앱 설치가 의심될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118) 또는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112)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한편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군민은 오는 9월 12일까지 신분증을 지참해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오프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음성군 민원콜센터(043-871-3633, 3617)에서도 신청 방법과 유의사항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메시지를 받았을 경우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먼저 민원콜센터로 문의해 달라”며 “군민의 소중한 재산과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와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음성군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날인 지난 21일 기준, 1만276명이 신청해 총 22억6,300만 원이 지급됐다. 이는 전체 지급 예정 금액의 약 12.3%에 해당하는 규모다.

충북｜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