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로보컵 2026’ 대회기 공식 인수… 세계 최고 AI·로봇 축제 본격 준비 돌입

시는 지난 20일 브라질 살바도르에서 열린 ‘로보컵 2025’ 폐막식에서 차기 개최 도시로서 대회 상징인 대회기를 공식 인수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세계 최대 인공지능 로봇 대회인 ‘로보컵(RoboCup) 2026’의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시는 지난 20일 브라질 살바도르에서 열린 ‘로보컵 2025’ 폐막식에서 차기 개최 도시로서 대회 상징인 대회기를 공식 인수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대표로 참석해 인천의 개최 의지와 비전을 전 세계 참가자들에게 공식 선언했다.

‘로보컵 2026’은 오는 2026년 7월, 인천 송도컨벤시아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전 세계 50여 개국 3,000여 명의 참가자와 수만 명의 관람객이 인천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보컵은 1997년 일본 나고야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매년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글로벌 AI·로봇 대회다.

대회 기간 중 인천시는 로봇·AI 산업 육성과 시민 체험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인천형 로봇산업 육성 정책’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로봇 인재 및 기술 유입 ▲국내외 로봇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 ▲투자 유치 ▲로봇 전문인력 양성 ▲전시복합산업(MICE) 확대 등 다양한 경제적·산업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또 인천시는 학계, 산업계, 정부 및 지자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로보컵 2026 인천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체계적인 준비에 나섰다. 이는 단순한 지자체 주관 행사를 넘어 정부와 긴밀한 협력 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로 치르기 위한 전략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대회기 인수를 계기로 로보컵 2026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로보틱스와 인공지능 분야의 글로벌 혁신을 선도하는 국제 플랫폼으로 인천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