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비록 팀은 지난 경기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가 4경기 연속 대포로 다시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섰다.

LA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1회 삼진, 3회 삼진, 5회 중견수 플라이, 7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오타니는 팀이 5-10으로 크게 뒤진 9회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요안 듀란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때렸다.

오타니는 각각 102마일과 101마일을 기록한 초구와 2구 포심 패스트볼을 지켜봤다. 초구 스트라이크, 2구는 볼. 이에 볼카운트는 1볼-1스트라이크.

이후 오타니는 3구 100.1마일에 달하는 스플리터를 받아쳐,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최고 속도 107.5마일(약 173km)에 달하는 레이저 샷.

무려 100.1마일(약 161.1km)에 달하는 스플리터를 받아쳐 담장을 넘긴 것. 이는 100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일이다.

이로써 오타니는 지난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이날까지 4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시즌 36호로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와 내셔널리그 공동 1위.

또 이날 39호 홈런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 칼 랄리(29,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격차는 3개로 유지했다.

놀라운 홈런포를 터뜨린 오타니는 이날까지 시즌 100경기에서 타율 0.274와 36홈런 69타점 95득점 107안타, 출루율 0.377 OPS 0.993 등을 기록했다.

단 이날 LA 다저스는 수비에서 실책 2개를 범했을 뿐 아니라 벤 캐스패리우스가 0이닝 3실점으로 무너진 끝에 5-10으로 패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