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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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근 허리 경련 증세를 보인 아롤디스 채프먼(37, 보스턴 레드삭스)이 건재함을 자랑했다. 2경기 만에 복귀해 100마일의 공을 던졌다.

보스턴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겟 필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8회까지 8-3으로 앞서 9회 호르헤 알카라를 마운드에 올렸다. 5점 차이기 때문에 마무리 투수를 기용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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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알카라는 수비 실책이 나온 직후 홈런을 맞았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이스 루이스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교체됐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의 선택은 불과 이틀전 허리 경련 증세를 보인 채프먼. 어쩌면 무리일 수도 있는 선수 기용.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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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채프먼은 대타로 기용된 미키 개스퍼를 향해 단 공 3개만을 던졌다. 1구 파울, 2구 스트라이크, 3구 헛스윙. 마지막 공은 101마일(약 162.5km) 싱커.

이틀 전에 허리 경련 증세를 보인 37세 노장 투수가 101마일의 공을 뿌린 것. 초구 포심 패스트볼과 2구 스플리터는 각각 98마일과 89마일을 기록했다.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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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보스턴은 8-5로 승리했고, 채프먼은 공 3개로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또 채프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29로 소폭 하락했다.

채프먼은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해 기량이 하락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시즌 보란 듯이 재기에 성공했다.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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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와 같이 계속해 100마일이 넘는 공을 뿌리지는 못하나, 여전히 최고 구속은 100마일을 넘기고 있는 것. 쿠바산 마사일은 여전히 매우 빠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