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로 잇는 문화예술 축제… ‘2025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9월 6일 개막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주최하는 ‘2025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ART FOR;REST FESTIVAL, 이하 아포페)’이 9월 6일(토)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막을 연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 축제는 ‘예술로 나누고, 기부로 잇다’는 슬로건 아래 예술과 기부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문화예술 기부형 페스티벌이다. 기존 1회차로 운영되던 축제가 올해는 3회로 확대됐다. 서울과 수도권을 무대로 릴레이 공연이 펼쳐진다.

1회차 공연은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내 ‘숲속의 무대’에서 열리며, 이어 9월 13일에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9월 21일에는 경기 광주시 뉴서울CC로 이어진다.

첫 공연의 라인업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R&B 디바 박정현, 국민그룹 god의 메인보컬 김태우, 개성 강한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MZ세대의 사랑을 받는 힙합 아티스트 원슈타인, 그리고 애니메이션 록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주목받는 신예 밴드 까치산까지 총 6팀이 출연한다.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구성으로, 가족 단위 관객부터 음악 팬들까지 모두 만족시킬 무대를 예고한다.

2025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아티스트 ‘웅산’

2025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아티스트 ‘박정현’

얼리버드 티켓은 8월 6일(수) 오후 2시 NOL티켓과 티켓링크에서 동시에 오픈된다. 정가 대비 40% 할인된 가격에 예매할 수 있으며, 아포페 공식 SNS 및 예매처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포페의 가장 큰 특징은 ‘관객이 예술을 후원하는 주체’가 된다는 점이다. 관람 티켓으로 지불한 금액 전액이 예술 후원금으로 쓰인다.
2024년 페스티벌에서는 약 9000명이 참여했고, 이들의 티켓 수익과 후원금은 아르코꿈밭극장(옛 학전 소극장)의 리모델링 비용으로 기부됐다.

올해 역시 티켓 수익은 전액 ‘꿈밭펀딩’으로 기부된다. 해당 기금은 아르코꿈밭극장의 운영은 물론, 어린이·청소년 대상 공연 제작과 예술 환경 조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예술은 우리가 함께 키워야 할 나무”라며 “이번 페스티벌이 국민들이 예술 후원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술과 기부, 참여와 즐거움이 만나는 아포페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캠페인’이다. 공연을 보고, 기부에 동참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무대를 함께 만드는 이 경험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선다.

행사 관련 문의는 아르코 예술후원 홍보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아르코 누리집과 아포페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