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제니오 수아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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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휴~’ 셀러로 대대적인 트레이드를 예고하고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한숨을 돌렸다. 최고 매물 에우제니오 수아레즈(34)가 골절상을 피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2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 도중 오른손에 윌 베스트의 95마일 강속구를 맞았다. 자칫 골절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한 애리조나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상황. 골절상을 당할 경우, 수아레즈를 트레이드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수아레즈는 곧바로 엑스레이 촬영을 실시했고, 골절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애리조나 입장에서는 지옥과 천국을 오간 셈.

수아레즈는 30일 디트로이트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골절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곧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12년 차의 수아레즈는 부상 전까지 시즌 105경기에서 타율 0.248와 36홈런 87타점 64득점 95안타, 출루율 0.321 OPS 0.898 등을 기록했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메이저리그 홈런 5위, 타점 공동 1위의 기록.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는 수아레즈의 인기가 대폭발 중인 이유다.

애리조나는 이미 수아레즈를 포함한 여러 선수의 트레이드 계획을 발표했고, 여기에는 무려 12개 팀이 달려든 상황이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기에는 수아레즈의 친정팀 신시내티 레즈는 물론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 홈런왕 칼 랄리를 보유한 시애틀 매리너스 등이 있다.

물론 수아레즈의 성적은 ‘FA 로이드’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하지만 영입하려는 팀 역시 ‘반년 렌탈’을 염두해 둔 것이기에 크게 개의치 않을 것이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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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하이를 향해 질주하다 강속구를 손에 맞고 이탈한 수아레즈가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에는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장쾌한 홈런을 때릴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