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이 주주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4일 주식 소각 결정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자사주 61만3400주를 전량 소각한다고 밝혔다. 해당 주식은 2월 4일 공시한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 결정에 따라 NH투자증권을 신탁기관으로 선정해 취득한 것으로, 당시 주주가치의 극대화를 위해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자사주 소각 물량은 발행주식총수 기준 1.61%에 해당하며, 보통주 자기주식의 주당 평균취득단가 4만8911원을 기준으로 총액 약 300억 원 규모다. 소각 진행에 따라 발행주식총수는 현재 3804만4055주에서 3743만655주로 감소하며, 소각 예정일은 7일이다.

또한 최근 진행한 공시를 통해 총액 1343억 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비과세 배당으로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 재원으로 활용 시, 개인주주는 현행법 상 15.4%의 원천 징수 대상이 아니기에 배당금액의 100% 수령이 가능하다. 또 최대 49.5%의 세율을 적용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