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의회 ‘달서 전전재정 확립 전문가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달서구의회

대구 달서구의회 ‘달서 전전재정 확립 전문가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달서구의회




재정자립도 하락·통합재정수지 적자 우려… 개선책 모색
대구 달서구의회가 7일 달서구의회 대회의실에서 ‘달서구 건전재정 확립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달서구의회 건전재정확립특별위원회가 주관해 재정운영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에는 손종필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나서 ‘달서구 재정운영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심도 있는 발표를 진행했다. 손 연구위원은 발표에서 재정자립도·재정자주도의 지속적 하락, 통합재정수지 적자 가능성, 무분별한 공모·공약 사업으로 인한 가용 재원 부족, 통합재정안정화기금(통합계정)에서의 예수금 발생 등 달서구 재정 건전성을 위협하는 요인을 짚었다.

이후 진행된 자유토론에서는 건전재정확립특별위원회 위원과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제와 해결 방안을 공유하며 합리적인 재정 운용 방향에 대한 다양한 제언을 내놨다.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문제 제기를 넘어, 실행 가능한 대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이영빈 특별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달서구 재정 상황이 결코 녹록지 않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공모·공약 사업의 지출 부담이 현재 재정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예산 심의 과정에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재정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서민우 달서구의회 의장은 “재정 위기는 전국적인 현실이며, 재정이 주민 복리 증진에 쓰이지 않는다면 심각한 문제”라며 “달서구의 재정 운영의 투명성·효율성·안정성 확보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토론회가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계기가 돼 달서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구 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