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가 승인되면서 LAFC 손흥민은 10일 시카고 원정경기를 통해 MLS에 데뷔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사진출처|LAFC 페이스북

비자가 승인되면서 LAFC 손흥민은 10일 시카고 원정경기를 통해 MLS에 데뷔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사진출처|LAFC 페이스북



‘리빙 레전드’ 손흥민(33·LAFC)이 P-비자 발급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예상보다 빠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LAFC는 9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한 매치 프리뷰에서 손흥민의 시카고 파이어 원정경기 출전을 예고했다.

LAFC는 10일 오전 9시 30분 일리노이주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시카고와 2025시즌 미국 MLS 서부콘퍼런스 2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LAFC는 10승6무6패, 승점 36으로 서부콘퍼런스 6위에 올라있고 시카고는 동부 콘퍼런스 9위(10승 5무 9패·승점 35)에 랭크됐다.

손흥민도 토트넘(잉글랜드) 동료인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38) 등 LAFC 선수단과 첫 훈련을 마치자마자 시카고 원정길에 올랐다.

물론 선수 등록에 필요한 비자도 승인됐다. LAFC는 “손흥민은 LAFC 일원으로 시카고 원정경기에 출전할 자격이 있다”고 확인했고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손흥민을 가장 앞부분에 배치해 편집한경기 예고 영상을 띄워 슈퍼스타의 데뷔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LAFC는 7일 손흥민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로, 2028년과 2029년 여름까지 2차례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이적료는 MLS 역사상 최고액인 2650만 달러(약 367억원)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은 시카고 원정에서 왼쪽 윙포워드로 출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손흥민의 주 포지션이라 별도의 적응이 필요하지 않지만 새 동료들과 손발을 맞춘 시간이 지나치게 짧아 당장 안정적인 호흡은 기대하기 어렵다.

손흥민의 공격파트너는 3차례 MLS 올스타에 선정됐고 이번 시즌 10골을 기록 중인 오른쪽 날개 데니스 부앙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