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박찬욱 감독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HBO 오리지널 ‘동조자’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24.04.18. jini@newsis.com](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5/08/10/132156901.1.jpg)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박찬욱 감독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HBO 오리지널 ‘동조자’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24.04.18. jini@newsis.com
‘한국 영화계 거장’ 박찬욱 감독이 미국작가조합(WGA)에서 제명됐다. WGA 파업 기간 중 미국 작품 집필에 참여한 것이 ‘규정 위반’으로 인정된 결과다. 이에 따라 박 감독의 향후 할리우드 활동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버라이어티 등 미국 주요 매체에 따르면 WGA는 9일(한국 시각) 성명을 내고 박찬욱 감독, 또 박 감독과 함께 HBO 시리즈 ‘동조자’의 각본을 쓴 돈 맥켈러를 2023년 파업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회원 명단에서 제명했다고 발표했다.
박 감독이 쇼 러너(총책임자)로 참여한 ‘동조자’는 베트남 전쟁이 끝나고 미국으로 건너간 북베트남 스파이의 이야기를 그린 스파이 드라마로, 지난해 4월부터 5월까지 방영됐다.
WGA는 미국 영화, TV, 스트리밍, 라디오 산업에서 활동하는 시나리오 작가 약 1만 1000여 명이 속해있는 노동조합으로,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 확대에 따른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5월부터 148일간 소속 작가의 상업적 집필을 전면 금지하는 파업을 진행했다.
WGA는 박 감독이 구체적으로 어떤 규정을 위반했는지 밝히진 않았으나, 외신들은 WGA가 파업 기간 중 ‘경제적 활동’에 해당하는 ‘동조자’ 집필이 이뤄진 사실이 확인했고, 파업 규정 준수위원회가 징계 필요성을 인정해 이사회를 거쳐 제명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추측했다. 박 감독 역시 이번 제명 결정에 이의 제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WGA 제명은 법적으로 집필 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와 방송사, 스트리밍 플랫폼 등이 조합과의 단체교섭 규정에 따라 WGA 소속 작가만 고용하는 관행을 고려하면 사실상 박 감독의 미국 내 작가 활동이 불가능해진 셈이다.
연출 활동에는 제약이 없지만, 연출작 대부분의 각본을 직접 써온 박 감독의 창작 스타일상 시나리오 작업이 막히면 그의 할리우드 내 창작 활동 및 향후 협업에 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버라이어티 역시 “이번 제명 결정이 박 감독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디즈니, HBO, 넷플릭스 등 대형 스튜디오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9월 개봉 예정인 박 감독의 차기작 ‘어쩔수가없다’의 미국 시장 공략에 제약이 생길 가능성 또한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어쩔수가없다’는 이탈리아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내년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한국 출품작으로도 접수한 상태다. 그러나 이번 제명 사태가 ‘어쩔수가없다’의 오스카 캠페인에 불리하게 작용할 거란 전망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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