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삼국유사 체류형 관광거점 조성사업’ 국비 25억 확보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 체류형 관광거점 조성사업’ 계획도. 사진제공 ㅣ 대구시

군위군 일연공원 중심 관광 인프라 확충…2028년 완공 목표

대구광역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2025년 지역수요 맞춤 지원사업’ 공모에서 ‘삼국유사 체류형 관광거점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25억 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군위군 삼국유사면에 위치한 일연공원을 중심으로 총사업비 30억 원(국비 25억, 지방비 5억)을 투입해 추진된다. 2026년 설계를 시작으로 2027년 착공,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는 군위댐과 일연공원 일원에 캠핑장, 물놀이장, 숲속 놀이터, 테마로드 등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체험·휴식·캠핑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인 일연공원은 군위댐 조성과 함께 한때 지역 대표 쉼터 역할을 했으나, 시설 노후화로 방문객이 줄어든 상태다. 또한, 인근 군위댐 하류부 수변공간은 공원 내 야영 금지로 인해 하천변 불법 캠핑이 증가하며, 우기 시 하천 범람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이 제기돼 왔다.

대구시와 군위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방치된 일연공원을 재정비하고, 삼국유사테마파크·인각사·화본역·화산산성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해 ‘삼국유사 체류형 관광거점’을 구축할 방침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일연공원이 특색 있는 휴게공간으로 거듭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끊임없이 찾는 명품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군위군의 관광 인프라 확충을 적극 지원해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군위 ㅣ김현묵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김현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