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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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제니가 프랑스 파리에서 전한 달콤한 휴식이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제니의파리여행기’라는 글과 함께 올린 사진 속 제니는 프랑스 특유의 고풍스러운 건물 앞 계단에 앉아 현지 인기 간편식인 바게트를 맛있게 베어물고 있다.

이번 파리 방문은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일정과 맞물렸다. 블랙핑크는 8월 3~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블랙핑크 월드투어-데드라인’ 유럽 공연의 막을 올렸다. 스타드 드 프랑스는 현지 최대 규모의 공연장으로, 이틀간 11만 관객이 몰리며 지난 파리 공연(5만 명)의 두 배에 달하는 기록을 세웠다.

공연에서 블랙핑크는 ‘킬 디스 러브’, ‘핑크 베놈’ 등 히트곡 메들리를 비롯해 네 멤버의 개성을 살린 솔로 무대까지 선보였다. 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발라드와 힙합 등 각기 다른 장르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제니는 파리의 거리를 거닐며 여유를 즐기는 모습도 공개했다. 특히 그가 먹고 있는 바게트는 현지에서도 인기 있는 간편식으로, 바삭한 겉과 부드러운 속이 특징이다. 프랑스의 바게트는 길게 자른 빵 안에 치즈, 햄, 채소 등을 넣거나, 토마토소스와 치즈를 얹어 구운 ‘바게트 피자’ 스타일로 즐기는 경우가 많다.

파리지앵들이 사랑하는 바게트를 맛보고 싶다면, 루브르 박물관 인근의 ‘르 그르니에 아 팽(Le Grenier à Pain)’, 마레 지구의 ‘뷔종(Bijou)’, 생제르맹데프레의 ‘폴(Paul)’ 등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불랑주리를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클래식한 바게트부터 올리브·치즈·햄을 곁들인 샌드위치, 따뜻하게 구운 바게트 피자까지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제니의 파리 여행기는 블랙핑크의 화려한 무대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세계적인 무대 위 카리스마를 잠시 내려놓고, 햇살이 부서지는 계단 위에서 한 입 베어문 바게트처럼 소박하고 따뜻한 순간이 팬들에게도 전해졌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