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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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해운대갑 지역위원장(전 해운대구청장)이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적어도 LH를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내가 최적임자”라고 밝히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직 도전을 공식화했다.

도시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는 홍 위원장은 지난 6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LH를 혁신에 이재명 정부가 성공합니다’라는 제목을 시작으로 LH 혁신과 관련 시리즈 글로 방향성을 제시하고 “일할 준비가 됐다”면서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는 “LH가 바로 서면, 기본주택이 현실이 된다. LH가 뛰면, 국민의 삶이 바뀐다”면서 “LH혁신에 실패하면 이재명 정부의 주택정책도 실패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기본주택 100만호+추가 150만호’ 공급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LH의 역할을 강화하고 정책집행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LH의 혁신이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LH와 해운대구청이 손잡고 일을 벌이고 성과를 냈었다면 해운대에도 더 많은 행복주택과 청년주택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LH 혁신안으로 ▲LH 권한에 대한 대대적 보완 ▲역세권 부지수용 ▲LH 원가 아파트 무제한 공급 ▲지역별 주택 실수요 지표 개발 ▲토지개혁 등을 내세우며 LH가 국민주권 정부의 공공주택 정책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LH는 서민주택 공급의 최일선에 뛰는 조직으로서 최고의 서민주택 공급 전문가 조직”이라며 “LH를 혁신하면 국민이 행복해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뛰는 말이 방향을 잃고 멈추지 않도록 정확한 길을 제시하는 장치가 시급하다. 정부·국회·언론·시민단체·노조와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하고 이들과 지향점을 일체화시킬 수 있는 합리적인 데이터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그의 평가는 LH가 공공주택 공급의 핵심 기관으로서 정확한 수요 조사와 데이터기반 정책 수립을 통해 국민의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 위원장은 모든 부분에서 이재명 정부의 뒷받침을 통한 실현 가능성과 역량은 충분하고 당도 협력이 가능해 그의 자신감과 목표는 공수표가 아님이 분명해 보인다는 평가다.

그는 “연구자, 도시전문가, 행정전문가로서 삼박자를 갖췄고 정치적인 정체성도 매우 뚜렷한 사람으로서 이재명 정부를 도와 역량을 발휘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LH 사장직 공모는 오는 9월경에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홍순헌 위원장은 동아대학교 토목공학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를 지내면서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기술사 자격으로 활동한 자타공인 도시계획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민선 7기 해운대구청장 당시 ‘OK 공감 구청장실’ 운영을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앞장서 실천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러한 바탕으로 내년 지방선거 후보군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인물로 재선 도전장을 내밀 것이 확실시되면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