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8월 13일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내년도 핵심 현안사업 3건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조속 통과와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왼쪽부터 구윤철 장관, 김진태 지사) . 사진제공|강원도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8월 13일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내년도 핵심 현안사업 3건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조속 통과와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왼쪽부터 구윤철 장관, 김진태 지사) . 사진제공|강원도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8월 13일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내년도 핵심 현안사업 3건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조속 통과와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강원도가 건의한 사업은 ▲조기폐광 경제진흥사업(154억 원) ▲용문~홍천 광역철도 건설(10억 원)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건설(20억 원) 등 총 184억 원 규모로, 전체 총사업비는 2조 8,967억 원에 달한다. 세 사업 모두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이다.

조기폐광 경제진흥사업(총사업비 7,168억 원)은 태백 장성(2024년 6월)과 삼척 도계(2025년 6월) 광업소 조기 폐광에 따른 대체산업 육성사업이다. 태백에는 청정메탄올 클러스터, 삼척에는 중입자 가속기 기반 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해 폐광지역 경제를 신산업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예타 결과는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김 지사는 “태백과 삼척의 경제진흥사업 예타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며 “폐광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먹고살 수 있는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것이 지역이 살아남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연말 예타 발표를 앞둔 용문~홍천 광역철도 건설(총사업비 8,442억 원)과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건설(총사업비 1조 3,357억 원) 사업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과 내년도 국비 지원을 당부했다.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경기도 양평군과 강원도 홍천군을 잇는 32.7km 단선 전철 사업으로, 수도권과 강원 내륙 간 접근성을 강화하는 전략 노선이다. 김 지사는 “홍천은 서울 면적의 3배나 되는데 철도가 없는 상황”이라며 “강원도 SOC 현안 중 최우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는 올해 1월 개통한 강릉부산 동해선 구간 중 유일한 고속화 단절 구간으로, 시속 60~70km에 머무는 1960년대 이전 개통 구간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김 지사는 강원‧경북‧울산‧부산 4개 시도지사의 공동 서명 건의문을 구 장관에게 전달했다.

구윤철 장관은 “필요성에 공감하며 예타 진행 상황과 타당성을 검토해 잘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세 사업 모두 강원도의 핵심 현안이자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이라며 “충분한 설명과 함께 긍정적인 검토와 내년도 예산 지원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강원|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