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강동문화재단 김영호 대표이사, 강북문화재단 서강석 대표이사,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장호 대표, 노원문화재단 강원재 이사장, 중랑문화재단 김덕구 대표이사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왼쪽부터) 강동문화재단 김영호 대표이사, 강북문화재단 서강석 대표이사,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장호 대표, 노원문화재단 강원재 이사장, 중랑문화재단 김덕구 대표이사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서울 5개 자치구 문화재단과 손잡고 지역 공연예술을 서울 무대에 올린다.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는 강동문화재단, 강북문화재단, 구로문화재단, 노원문화재단, 중랑문화재단과 ‘2025 리:바운드 축제(RE:BOUND FESTIVAL)’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축제는 10월 16일부터 11월 16일까지 서울 9개 공연장에서 열린다.

리:바운드 축제는 2023년부터 진행된 유통지원형 공연예술 축제로, 지역 관객에게는 보기 어려운 공연을 소개하고, 지역 예술가에게는 새로운 유통 경로와 창작 기반 확장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올해는 서울 자치구 문화재단이 운영하는 8개 공연장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이 함께 참여해 총 9개 공연장에서 무대가 펼쳐진다. 문체부가 선정한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13개 지역 15개 공연단체가 총 15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연극·뮤지컬·무용·클래식·전통예술 등 장르와 지역적 다양성도 확대됐다.


서울 각 공연장에서는 지역 고유의 이야기와 색깔을 담은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강동아트센터에서는 경기 군포의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헤르만 헤세의 작품세계를 오케스트라로 풀어낸 ‘헤르만헤세의 음악세계’를 연주한다. 강북문화예술회관은 제주 해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제주오페라연구소의 창작오페라 ‘해녀수덕’과 해남 풍물굿패 해원의 ‘초혼제_기왕지사 인연 맺은 이 땅이오니’를 무대에 올린다.

구로아트홀에서는 경남 거제시 극단 예도의 코미디극 ‘0.75 청년시대’가 공연된다. 노원문화예술회관은 제주 역사를 소재로 한 예술공간 오이의 ‘낭땡이로 확 쳐불구정 허다’를, 노원어린이극장은 광주 무등산 호랑이 전래동화를 재구성한 전통연희놀이연구소의 어린이 가족극 ‘개똥이와 무등산 호랑이’를 선보인다.

오류아트홀에서는 포천 가노농악을 소재로 한 아트밸리 가노예술단의 창작 마당극 ‘우릴 살게한 소리, 가노’가, 중랑구민회관에서는 경북 영주의 마당놀이 ‘마당놀이 죽계선비뎐’이 펼쳐진다.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이번 협약은 지역 공연예술과 서울 관객을 연결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공연 이후에도 창작자들이 재공연 기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유통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공연장 8개 작품은 최대 40%의 얼리버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차 티켓은 8월 19일 오후 2시부터 26일 오후 1시 59분까지 각 공연장 홈페이지와 예매처에서 예매 가능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