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프리미엄 호스피탈리티 기업 파르나스호텔㈜(대표이사 여인창)이 호텔 운영 전문성을 바탕으로 라이프스타일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기업 정관에 5개 신규 사업 목적을 추가하며 주거·여행·F&B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파르나스호텔은 ‘노인 주거·복지시설 위탁운영’, ‘공동주택 및 업무시설의 공동편의시설 위탁운영’, ‘종합여행업’, ‘식품 및 축산물 유통판매전문업’ 등 신규 사업 목적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40여 년간 축적한 호스피탈리티 역량을 주거와 여행, 미식 영역으로 확장한다.

핵심 전략 중 하나는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운영이다. 고령화에 따른 고품격 주거 수요에 대응해 전담 조직을 신설, 시니어 레지던스와 커뮤니티 편의시설을 위탁 운영하며 입주민에게 호텔 수준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도권 주요 재건축 단지 내 스카이라운지·게스트하우스 등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에 5성급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또 다른 전략은 전문 로컬 컬처 체험 프로그램 확대다. ‘나인트리 바이 파르나스’는 지난 5월 투숙객 대상 ‘나인트리 액티비티 with 나비스타’를 선보였다. 통인시장 투어, 덕수궁 투어, 창경궁 투어 등 현지 가이드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이며, 하반기에는 경희궁·청계천·남산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F&B 신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7월에는 파르나스호텔의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파르나스호텔 컬렉션’에 프리미엄 RMR(레스토랑 간편식) 라인을 신설하고 첫 제품으로 ‘버터 치킨 커리’를 출시했다. 지난해 시그니처 센트, 올해 상반기 프리미엄 침구에 이어 세 번째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이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럭셔리 호스피탈리티 전문성을 기반으로 시니어층, 글로벌 인바운드 고객, 홈 미식가 등 타깃별 맞춤 전략을 전개해 고객 삶 속에 깊이 스며드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파르나스호텔은 매출 2029억원, 영업이익 283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파르나스 호텔 제주, 나인트리 바이 파르나스, 파르나스 타워, 파르나스몰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모두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오는 9월 개관하는 프리미엄 어반 웰니스 호텔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도 본격 운영을 앞두고 있어 향후 성장세에 대한 기대가 높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