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예천군수가 부자 농촌 실현을 위해 농업 현장을 방문해 소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김학동 예천군수가 부자 농촌 실현을 위해 농업 현장을 방문해 소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예천군이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부자 농촌 실현을 위해 ‘디지털혁신농업타운’ 조성에 본격 나섰다.

예천군은 고령화, 인구 감소, 일손 부족 등 농촌 위기 속에서도 미래지향적인 농업 혁신 전략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보면 매창리 일원 20ha 부지에 곤충·스마트농업 산업화 거점을 조성하는 것으로,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200억 원) △임대형 수직농장(100억 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200억 원) 등 3대 핵심 시설이 들어선다.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는 혁신지원센터, 곤충먹이원 보급센터, 곤충 스마트농장, 가공지원센터 등을 갖춰 사육부터 가공·유통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곤충산업 인프라를 구축한다.

임대형 수직농장은 외부 환경 영향을 받지 않는 완전 제어형 스마트팜으로, 엽채류·허브류 재배를 청년 창업농에 임대 제공한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은 2ha 부지에 8구획을 조성해 딸기·토마토를 우선 재배하고, 이후 오이·파프리카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예천군은 2025년 본예산에서 농업 분야에 총 1,538억 원(군 전체 예산의 22.12%)을 편성해 농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는다. 이 예산은 농어민 소득안정(140억 원), 청년 농업인 육성·정착(23억 원), 고품질 쌀 생산 기반 구축(74억 원), 공익직불금 등 경쟁력 강화(342억 원) 등에 투입된다.

예천군이 농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적극 추진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영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예천군이 농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적극 추진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영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또한 예천장터 기획 특판, 해외 판촉 행사, 자매도시 온라인 판매, 출향 기업인 연계 판매 등을 통해 판로 확대를 추진하고, 2025년까지 785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328농가에 지원해 인력난 해소에도 나선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예천군은 2024년 농정분야 7개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특히 경상북도 시군 농정평가에서 14년 연속 수상의 기록을 세웠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디지털농업 혁신타운은 곤충도시에서 첨단농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청년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천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