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새정부의 국정과제와 지역공약 대응을 위해 ‘대구경북 공동 협력 T/F’를 구성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사진제공 ㅣ대구시·경북도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새정부의 국정과제와 지역공약 대응을 위해 ‘대구경북 공동 협력 T/F’를 구성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사진제공 ㅣ대구시·경북도



대구광역시(권한대행 김정기)와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는 13일, 새정부의 국정과제와 지역공약 대응을 위해 ‘대구경북 공동 협력 T/F’를 구성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T/F 구성은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 추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현안을 체계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행정 협력기구다.

대구·경북 공동협력 T/F는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과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이 공동단장을 맡고, 대구정책연구원과 경북연구원이 전략 수립과 연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실무 협의와 정책연구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초광역 SOC, 미래전략산업, 문화·관광 개발, 사회·환경 등 분야별 핵심 협력 과제가 우선 논의 대상으로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초광역 SOC 분야에는 신공항, 대구경북순환철도망, 영일만항이 포함됐으며, 미래전략산업 분야는 미래모빌리티, AI로봇, 이차전지, 바이오 산업이, 문화·관광 개발 분야는 포스트 APEC, 초광역 관광그리드 사업이, 사회·환경 분야는 인재양성과 탄소중립 과제가 포함됐다.

양 시·도는 기존 민관 협력 거버넌스인 ‘한뿌리상생위원회’를 확대·재편하고, 시도민 대표와 전문가 그룹 등 분야별 협력 네트워크를 확충해 민관 공동 협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T/F 회의를 정례화해 현안별 협의와 사업화를 신속히 추진하고, 필요시 별도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간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지역의 성공이 곧 국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지방시대에 살고 있다”며, “대구와 경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사업 발굴이 대구경북의 성공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대구경북 공동 협력 체제를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새정부 정책과 연계해 국가 균형성장 전략을 선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T/F는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하는 국정운영 계획을 면밀히 분석해 공동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후속 실행을 위한 협의와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