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몬 로리아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몬 로리아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경기에서 승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로 올라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파죽의 5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등극할 기회를 잡았다.

샌디에이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닉 피베타의 6 2/3이닝 4피안타 1실점 5탈삼진 호투와 2회 7득점을 한 타선을 무기로 11-1 승리를 거뒀다.

이에 샌디에이고는 최근 5연승이자 10경기에서 8승 2패의 상승세를 타며, 69승 52패 승률 0.570을 기록했다. 놀라운 상승세.

아직 14일 경기를 치르지 않은 LA 다저스에 반 경기 차 앞선 내셔널리스 서부지구 단독 선두. 마침내 LA 다저스를 넘어선 것이다.

닉 피베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닉 피베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는 지난 7월 4일 기준 LA 다저스에 9경기 차 뒤졌으나, 단 41일 만에 이를 모두 극복하고 선두로 올라 섰다.

경기의 승패는 일찍 결정됐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2회 1사 후부터 안타 5개 볼넷 3개, 희생플라이 1개와 상대 패스드 볼을 묶어 대거 7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5회 이적생 라이언 오헌과 라몬 로리아노가 각각 1타점 2루타와 2점 홈런을 터뜨리며, 10-0까지 달아났다. 이어 7회 추가 1득점.

샌디에이고의 유일한 실점은 7회 이정후에게 3루타를 맞은 뒤, 나온 희생플라이. 이후 샌디에이고 구원진은 남은 2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쓰이 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쓰이 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점수 차가 워낙 컸기 때문에 샌디에이고가 자랑하는 철벽 구원진은 동원되지 않았다. 완디 페랄타와 마쓰이 유키가 각각 1/3이닝과 2이닝을 책임졌다.

이정후에게 3루타를 맞기 전까지 완벽함을 보인 피베타가 6 2/3이닝 1실점으로 시즌 12승째를 따냈고, 덩카이웨이는 1 2/3이닝 7실점(6자책)으로 패전을 안았다.

라몬 로리아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몬 로리아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샌디에이고 타선에서는 로리아노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오헌,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멀티히트를 펄펄 날았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과감한 선택을 했다. 팀 내 최고 유망주까지 내주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한 것.

라이언 오헌-라몬 로리아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이언 오헌-라몬 로리아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러한 샌디에이고의 과감한 선택은 지금까지 100% 적중하고 있다. 불과 41일 전에 9경기까지 차이 나던 LA 다저스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