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Peace with you’. 솔드아웃 된 작품이다.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Peace with you’. 솔드아웃 된 작품이다.



기후변화·지구온난화 주제의 개인전 ‘알고 있나요’ 성황
대구 환갤러리 전시서 11점 전량 판매 기록
‘빨간 우산’ 시리즈, 환경 경고 메시지로 주목
일본 도쿄 ‘네코페스타’서 한국인 유일 초청 작가로 활동 예정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예술로 알리는 화가 또도아(TTODOA)가 열한 번째 개인전 ‘알고 있나요’에서 전시된 작품 11점이 모두 판매되며 환경 메시지를 담은 미술의 힘을 입증했다. 이번 전시는 7월 25일부터 8월 7일까지 대구 환갤러리에서 열렸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람객과 컬렉터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서울, 수원, 평택, 함안 등지에서 몰려든 오프닝 리셉션 관람객을 시작으로, 전시 기간 동안 통영과 부산 등 전국에서 발걸음이 이어졌다. 전시에는 총 30여 점의 회화 작품이 출품됐고, 이 중 ‘빨간 우산’ 시리즈는 해수면 상승, 이상 기후, 생태계 파괴 등 지구온난화의 위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해 큰 주목을 받았다.
기후변화위기 메시지를 담은 작품, ‘알고 있나요’

기후변화위기 메시지를 담은 작품, ‘알고 있나요’


지구 온난화의 경각심 메시지가 담긴 솔드아웃 작품들

지구 온난화의 경각심 메시지가 담긴 솔드아웃 작품들


또도아는 흐릿한 형상과 상징적 오브제, 절제된 여백을 통해 직접적인 경고 대신 관객이 스스로 환경 위기를 체감하도록 유도했다. 고독과 홀로서기 같은 개인의 정서를 담아내면서도, 화면 속 번져나가는 선과 고요한 색감은 지구의 미래에 대한 경각심을 함께 일깨운다. 그는 “환경 문제는 거대한 담론이 아니라 우리 일상의 숨결 속에 있다”며 “작품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행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도아는 환경 단체와 관련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예술가’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11점이 솔드아웃된 것은 판매 성과를 넘어 기후위기 메시지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또도아는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일본 도쿄 유라쿠초 마루이 백화점에서 열리는 ‘네코페스타’ 특별기획 전시에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초대됐다. 긴자 인근 중심 상권에 위치한 이 전시는 일본과 해외 미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환경을 향한 메시지를 예술로 풀어내는 또도아의 행보는 국내를 넘어 국제 무대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도쿄에서 선보일 새로운 ‘환경 예술의 언어’에 관심이 쏠린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