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와 부산근현대역사관이 8월 중순부터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두 가지 형태의 역사 체험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연출형 스토리텔링 투어와 비대면 키오스크 기반 자율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참가자의 관심과 참여 방식에 따라 능동적인 역사 학습이 가능하다.

연출형 스토리텔링 투어 ‘시간탐험대’는 9월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진행된다. 역사적 장소에서 스토리텔러(캐릭텔러)와 함께 상황극 형식으로 펼쳐지며, 참가자는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과 별관을 무대로 시대별 인물과 함께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몰입감 높은 현장 체험을 통해 과거의 부산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키오스크 기반 자율 체험형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이후 주목받고 있는 비대면·비접촉 관람 방식을 적용했다. 전시를 탐험하며 키오스크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만족도 조사까지 마치면 추첨을 통해 커피 또는 치킨 쿠폰을 받을 수 있다. 8월 12일부터 11월 30일까지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 1층 시민편의시설에서 상시 이용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연출형 투어는 스마트 스토어를 통한 예약제로 운영되며, 키오스크 체험은 현장에서 즉시 참여 가능하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역사는 단순히 지식으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과정에서 생생하게 체험될 수 있다”며 “이번 연출형 투어와 자율형 체험 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관람객을 역사 속으로 안내하는 교육형 문화관광 체험 콘텐츠”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디지털 기술과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한 지역 역사 교육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