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의 신임 대표이사 니콜라 파리(Nicolas Paris) 사장이 9월 1일 부임한다.파리 신임 사장은 2015년 르노 그룹 합류 이후 구매 관련 핵심 업무에서 중책을 맡아왔다. 사진제공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의 신임 대표이사 니콜라 파리(Nicolas Paris) 사장이 9월 1일 부임한다.파리 신임 사장은 2015년 르노 그룹 합류 이후 구매 관련 핵심 업무에서 중책을 맡아왔다. 사진제공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니콜라 파리(Nicolas Paris) 신임 사장이 9월 1일부로 대표이사직에 공식 부임한다고 31일 밝혔다. 파리 신임 사장은 배터리, 전동 파워트레인(E-Powertrain),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 전자부품 등 르노그룹의 핵심 기술 분야 구매를 총괄한 인물로, 전기차 전환과 미래차 기술 혁신을 이끌어온 전문가다.

●친환경 신차 로드맵 이끌 리더십 기대
니콜라 파리 사장은 프랑스 랭스 경영대학원(Reims Management School)을 졸업했으며, 전기공학으로 전문기술학사를 취득한 기술 기반의 경영 전문가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ZF 렌크시스템(ZF Lenksysteme)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2015년 르노그룹에 합류한 이후, 해외 시장의 신차 개발, 섀시 및 플랫폼, 전동화 등 구매 전략 부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2019년부터 3년간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얼라이언스 이노베이션 랩(Alliance Innovation Lab)’에서 구매 담당장으로 재직하며,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을 주도했다. 르노그룹이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설립한 이노베이션 랩은 미래차 기술을 자동차 산업에 접목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파리 사장은 이를 통해 기술 융합과 혁신 생태계 구축을 실현한 경험을 갖췄다.

이후 2023년부터는 배터리 및 전자부품,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기술 구매 부사장으로 활동하며 르노그룹의 전기차 중심 기술 전환을 실질적으로 이끌었다. 르노코리아는 이 같은 파리 사장의 경험과 글로벌 역량이 회사의 친환경 신차 개발 로드맵에 강력한 추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니콜라 파리 사장은 인도와 중국을 포함한 다양한 시장에서 글로벌 협업을 주도해온 경험이 있으며, 기술과 파트너십 양 측면에서 전략적 역량이 탁월한 인물”이라며 “르노코리아의 미래차 전환과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스테판 드블레즈 전임 르노코리아 대표는 같은 날인 9월 1일자로 르노그룹 인도 총괄 CEO로 자리를 옮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