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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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멀티히트로 강렬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데뷔를 알린 김하성(30)이 2번째 경기에서 역전 홈런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애틀란타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애틀란타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팀이 1-3으로 뒤진 6회 주자 2사 주자 1, 3루 찬스에서 드류 포머란츠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는 3점포를 때렸다.

이전 2회 포수 파울 플라이, 4회 삼진을 완벽하게 만회하는 홈런. 또 이는 애틀란타의 이번 시즌 첫 유격수 홈런으로 기록됐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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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득점권 찬스에서 포머란츠의 초구 한가운데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때려 리글리 필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이자 지난 8월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9경기 만에 나온 대포. 김하성은 이 홈런으로 애틀란타 적응을 완벽하게 끝냈다.

특히 김하성의 타구는 최고 속도 108.5마일(약 174.6km)을 기록했다. 또 메이저리그 30개 구장에서 모두 홈런이 되는 타구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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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홈런에 기세가 오른 애틀란타 타선은 엘리 화이트의 내야안타 후 나초 알바레즈 주니어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4-1로 달아났다.

이후 애틀란타는 8회 김하성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는 아지 알비스가 1점 홈런을 때리며 5-1까지 달아난 끝에 4점 차로 승리했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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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선발투수 브라이스 엘더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 하이 퀄리티 스타트 호투 후 김하성의 한 방에 의해 시즌 6승째를 거뒀다.

반면 김하성의 3점 홈런이 나오기 전에 주자 2명을 내보낸 시카고 컵스 벤 브라운은 2/3이닝 2실점으로 시즌 8패째를 떠안았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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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애틀란타는 5일 휴식을 취한 뒤, 6일부터 8일까지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3연전을 가진다. 김하성은 6일 트루이스트 파크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