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파이어, 버려진 린넨으로 친환경 벤치 만들어 초등학교 전달

9월 3일 인천 도담초등학교에서 열린 ‘인스파이어 폐린넨 업사이클링 벤치 기부 전달식’에 참석한 도담초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한줄 요약 : 버려진 린넨이 벤치로, 인스파이어가 학교와 아이들에게 ‘녹색 놀이터’를 선물했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대표 첸 시, 이하 인스파이어)가 9월 자원순환의 달을 맞아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 ‘인스파이어 플레이 그린 캠페인(INSPIRE Play Green Campaign)’을 진행했다. 리조트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린넨을 업사이클링 벤치로 재탄생시켜 지역 초등학교에 기증하고, 환경 교육을 함께 펼치며 ESG 경영 실천에 나선 것이다.

이번 캠페인은 리조트 운영 중 발생하는 폐린넨을 소각하지 않고 자원순환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획됐다. 인스파이어는 자원선순환 플랫폼 기빙플러스, 그리고 세진플러스의 특허 기술을 활용해 약 500kg의 폐린넨을 재생섬유 패널로 가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친환경 업사이클링 벤치는 탄소 저감 효과 면에서 소나무 32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

인스파이어는 이렇게 완성된 벤치 10개를 인천 창영초등학교, 도담초등학교, 연일특수학교 세 곳에 기증했다. 특히 9월 3일에는 도담초등학교에서 기증식을 열고 학생들과 함께 자원순환의 가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세 학교에서는 ‘에코히어로즈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학생들은 전문 강사와 함께 폐플라스틱 문제와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배우고, 병뚜껑 등 폐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작품 만들기를 직접 체험하며 환경 의식을 높였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환경보호를 위한 자원순환을 실천하고, 이를 미래세대가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스파이어는 이미 지난 6월에도 환경 프로젝트를 출범해 커피박과 폐린넨 등을 재자원화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했다. 당시에는 일부 폐린넨을 영종도의 유기견 보호소에 기부하거나 리조트 내 리유저블 수거 가방으로 업사이클링해 순환 자원의 활용도를 높였다. 인스파이어는 앞으로도 다양한 재자원화 방안을 모색하며 ESG 경영을 실질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