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 참가…“APEC 개최지 매력 알렸다”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2025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에 참가해 경북 관광을 홍보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9월 5일부터 8일까지 말레이시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MATTA Fair)’에 참가해 경북 관광 홍보와 현지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은 동남아 최대 규모의 국제 여행 박람회로, 현지 여행업계와 일반 소비자가 함께하는 대표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사흘간 2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리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경북도의회 이춘우 운영위원장, 정경민 문화환경위원회 부위원장, 박규탁 수석대변인이 동행해 홍보부스 운영과 설명회 개최 등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경북도는 K-팝과 한류 열풍을 지역 관광으로 연결하기 위해 ‘가을·겨울’을 테마로 홍보관을 운영하며, 드라마 촬영지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소개했다. 또 경북나드리 팔로우 이벤트, 설문조사 경품 제공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해 현지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특히 부스 운영 인원 전원이 신라 복식과 화랑 복장을 모티브로 한 APEC 자원봉사자 유니폼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으며, 방문객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말레이시아 현지 여행사 대표 50명을 초청해 경북 관광 홍보설명회를 열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주·안동·포항·문경 등 지역별 핵심 관광 콘텐츠를 소개했고, 교통·숙박·관광 동선과 관련한 질의응답을 통해 현지 여행사와 공동 상품 개발 및 홍보 방안을 논의했다. 이춘우 운영위원장은 축사에서 “말레이시아 관광업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한국 문화콘텐츠 소비 비중 세계 3위 국가로,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실제로 2024년 한 해 동안 약 30만 명의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한국을 찾으며 방한 시장 11위에 올랐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박람회와 설명회를 통해 말레이시아 관광객에게 경북을 알리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 경북의 가치와 매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K-컬처의 원형을 만날 수 있는 경북에 더 많은 해외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