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이 29일, 부천역 피노키오 광장에서 열린 ‘틈만나면, 현장속으로’에서, 막장 유튜버 활동 근절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천시

조용익 부천시장이 29일, 부천역 피노키오 광장에서 열린 ‘틈만나면, 현장속으로’에서, 막장 유튜버 활동 근절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천시



조용익 부천시장이 부천역 일대에서 소음과 안전·상권 피해를 유발하는 일부 막장 유튜버와 BJ에 대해 강력 대응을 선언했다.

조 시장은 29일 부천역 피노키오 광장에서 열린 ‘틈만나면, 현장 속으로’ 행사에서 부천역 일대 이미지 개선 전담 조직(TF), 부천원미경찰서, 원미구 자율방범연합대와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시민 의견을 청취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2022년부터 아프리카TV 등 플랫폼사와 협력해 방송 제한 조치와 환경개선 TF 운영, 경찰 합동 단속·계도를 이어왔으나, 최근 일부 유튜버와 BJ들의 기행 방송이 다시 기승을 부리며 도시 이미지 훼손과 상권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부천역 일대 이미지 개선 TF를 새롭게 구성하고, △시설 개선 △공동체 협력 △제도 지원 3개 분야에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원미경찰서와 합동으로 상시 광장 순찰 및 불시 점검을 강화하고, 민간 봉사단체와 협력한 순찰도 확대한다. 피노키오 광장 일대에는 범죄예방 환경설계(셉테드) 기법을 적용해 조형물 철거, 경계석·U형 볼라드 제거 등 1인 크리에이터가 장시간 머물기 어려운 구조적 환경을 조성한다.

또 상인 네트워크 활성화 및 건전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부천역을 기행 방송이 아닌 디지털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민원 상담 창구 운영 △질서 유지를 위한 캠페인·홍보 활동 △관련 조례 제·개정 △특별사법경찰 운영 등 행정적 대응도 병행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콘텐츠 제작과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시민 생활을 위협하는 행위는 결코 인정될 수 없다”며 “부천시는 불법적·기행적 방송을 근절하고, 시민이 안전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과 상권 회복을 위해 모든 법적·행정적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