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지니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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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현우가 ‘착한 여자 부세미’의 서사 중심을 장악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ENA·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는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맺은 경호원이 거대한 음모에 맞서 살아남는 범죄 로맨스다. 서현우는 극 중 재벌 회장 가성호(문성근 분)의 개인 변호사 이돈으로 분해 극 전개의 설계자 역할을 맡았다.

이돈은 흙수저 경호원 김영란(전여빈 분)에게 ‘부세미’라는 새로운 신분을 부여하며 그의 인생 리셋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계약 결혼 공증과 혼인신고 증인까지 맡아 김영란을 ‘사모님’으로 만들었고, 이어 그를 자신의 고향 무창으로 보내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시켰다.

계약 관계에서 사모님과 변호사로 재편된 두 사람의 관계 변화는 극의 흥미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돈은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뻔뻔함과 냉철한 현실주의를 오가며, 문성근·전여빈과의 호흡으로 드라마에 설득력과 긴장감을 더했다.

서현우는 짧은 등장만으로도 극의 판을 흔드는 힘을 발휘하며 단숨에 몰입도를 높였다. 유쾌함과 날카로움을 동시에 지닌 입체적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앞으로 전여빈의 운명을 쥔 핵심 인물로 활약할 전망이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OTT 티빙에서도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