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시 승격 40주년 앞두고 ‘BIG 5대 가치’로 미래 40년 청사진 제시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를 지향하는 안산시가 내년도 시 승격 40주년을 앞두고 있다(안산시청 전경). 사진제공｜안산시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를 지향하는 안산시가 내년도 시 승격 40주년을 앞두고 있다. 지난 40년간 산업, 교육, 환경, 경제,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 온 안산은 또 한 번 미래로 나아갈 새로운 동력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안산의 차별화된 도시 경쟁력을 대표할 ‘안산 BIG 5대 가치’를 선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명소인 ‘안산 12경’과는 별개로, 교육·산업·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의 핵심 경쟁력을 상징하는 5대 가치를 시민 참여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안산 BIG 5대 가치’는 크다는 의미를 넘어 ‘Build(세우다)’, ‘Innovate(혁신하다)’, ‘Guide(이끌다)’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안산이 미래 교육과 산업 혁신, 지속 가능한 환경, 친환경 에너지 경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도시임을 상징한다.

시는 BIG 5대 가치를 적극 홍보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타 기관의 벤치마킹과 관광객 유입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은 산업과 교육, 환경, 경제,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해온 도시”라며 “내년 시 승격 40주년을 앞두고 시민과 함께 ‘안산 BIG 5대 가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가치는 우리 도시의 정체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이자,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안산을 전국적·세계적 도시로 도약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곡초등학교·글로벌 미래 교육도시의 상징

다문화 특구 중심에 위치한 원곡초등학교는 다문화 학생 맞춤형 교육과 첨단 디지털 교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미래 교육도시 안산’을 실현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다문화 특구 중심에 위치한 원곡초등학교는 다문화 학생 맞춤형 교육과 첨단 디지털 교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미래 교육도시 안산’을 실현하고 있다. 언어와 문화, 사고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을 통해 다문화 학생들이 ‘다름’을 ‘어울림’으로 성장시키는 글로벌 교육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국의 학교와 교사들이 안산을 꾸준히 찾고 있다.

●안산산업역사박물관·산업의 뿌리를 기억하다

국내 최대 규모로 2022년 개관한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담은 복합문화공간이다. 사진제공｜안산시

국내 최대 규모로 2022년 개관한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담은 복합문화공간이다. ‘산업과 도시’, ‘산업과 기술’, ‘산업과 일상’ 등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안산의 산업 발전사와 시민의 삶을 전시하고, VR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 유산을 배우는 생생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화호·친환경 에너지와 생태의 공존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조력발전소와 철새 도래지가 공존하는 시화호는 안산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사진제공｜안산시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조력발전소와 철새 도래지가 공존하는 시화호는 안산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조력발전소는 연간 552.7GWh의 전력을 생산하며, 31만5천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화호 일대는 생태교육과 환경보전 활동의 거점으로, 시민의 생태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 현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소 경제도시 안산·미래 에너지의 중심

안산은 대한민국 최초의 ‘수소 시범도시’로, 수소의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주기 생태계를 완성한 도시다.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은 대한민국 최초의 ‘수소 시범도시’로, 수소의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주기 생태계를 완성한 도시다. 수소 생산기지와 수전해 실증시설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했으며, 교통·주거·산업 부문에서 청정 수소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며 ‘수소 경제도시 안산’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디지털전환허브·스마트 제조혁신의 거점

디지털전환허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중소기업의 스마트 제조 전환을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이다. 사진제공｜안산시

디지털전환허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중소기업의 스마트 제조 전환을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이다. 스마트 데모공장과 실증 인프라를 통해 기업들이 AI, IoT,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직접 적용·체험할 수 있으며, 맞춤형 컨설팅과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안산시는 이를 기반으로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 디지털 산업 생태계 확산을 이끌고 있다.

안산시는 내년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BIG 5대 가치’를 중심으로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며, 산업과 환경, 교육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