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28년 만에 ‘통합도시브랜드’ 선포…새 캐릭터 “조아용” 공식 사용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025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 기념식에서 도시브랜드 선포식을 통해 통합도시브랜드를 공개했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28년 만에 새로운 통합도시브랜드를 마련하고 시민에게 공식 선보였다.

시는 최근 역동적인 발전과 하나된 도시를 상징하는 ‘통합도시브랜드’를 통해 첨단산업 중심의 글로벌 반도체 산업 도시로서의 도약과 시민 중심의 통합 이미지를 표현했다. 지난 9월 2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0회 용인시민의 날’ 행사에서 선포식을 갖고, 행정 전반에 활용해 시민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자리잡도록 하고 있다.

이번 통합도시브랜드는 기존 1997년 제작된 심벌마크(CI)와 도시브랜드(BI), 활용성과 인지도가 낮았던 시 캐릭터를 교체하고, 하나의 상징 안에 도시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았다. 이와 함께 과거 시 마스코트 ‘철쭉이’는 폐기되고, 용인특례시의 대표 캐릭터 ‘조아용’을 공식 사용한다.

시는 지난해 3월 상징물 디자인 정비용역을 시작하고, 시민 의견 반영을 위해 ‘1기 시민디자인단’을 운영했다. 이어 6월에는 선호도 조사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조사 결과, 기존 CI와 BI가 친숙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어렵고, 급변하는 도시 정체성을 담기 어렵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용인특례시가 28년만에 새롭게 제작한 통합도시브랜드. 사진제공｜용인시

새 통합도시브랜드는 용인의 ‘용’자를 모티브로 한 중심 형상과 상·하단 원으로 구성됐다. 상단 원은 장차 인구 150만의 광역시로 발전할 용인을, 하단 원은 첨단 반도체 중심 도시로서의 용인을 상징한다. 중심 형상은 ‘용’자를 형상화해 첨단 산업과 자연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나타내고, 환호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활기찬 시민 중심 도시 이미지를 표현했다.

색상은 ▲자주색(창의성과 역동적 에너지) ▲보라색(첨단 산업과 미래 도시 위상) ▲청록색(자연과 기술이 공존하는 미래 지향적 가치)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용인의 역동적 도시 이미지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비전을 시각화했다.

이상일 시장은 “28년간 사용한 기존 CI와 BI, 시 캐릭터는 급성장한 용인의 현재를 담아내기 어렵다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통합도시브랜드를 제작했다”며 “110만명을 넘어선 인구와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한 용인의 발전과 미래 비전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통합도시브랜드와 시민이 사랑하는 캐릭터 ‘조아용’이 시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