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타이거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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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회가 얼굴을 갈아끼웠다.

그룹 아이콘(iKON) 출신 배우 구준회가 드라맥스X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단죄’에서 선과 악을 넘나드는 강렬한 연기로 극의 중심을 뒤흔들고 있다.

구준회는 극 중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을 추적하는 엘리트 형사 박정훈 역을 맡았다. 초반에는 냉철한 판단력과 빠른 두뇌로 수사팀을 이끄는 조력자였지만 회차가 진행될수록 점차 베일을 벗으며 인물의 이중성이 드러났다.

지난 회차에서 정훈은 조직의 핵심 인물 석구(지승현 분)에게 접근하기 위해 ‘에릭 최’라는 이름으로 위장해 잠입했다. 대화 도중 의심을 받으며 위기에 몰렸지만 치밀한 계산과 연기로 상황을 반전시키며 형사다운 노련함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어진 장면에서 그는 스스로를 구하러 온 동료 소민(이주영 분)에게 수갑을 채우며 충격적인 배신을 드러냈다. 조력자에서 배신자로 돌변한 그의 행동은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구준회는 선악을 넘나드는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여기에 현실감 넘치는 액션 연기까지 더해 몰입도를 높였다. 시청자들은 “눈빛만으로도 분위기를 바꾼다” “완전히 배우가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구준회가 출연하는 ‘단죄’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9시 30분 웨이브, 9시 40분 드라맥스에서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